3박4일 대만여행_신베이터우 온천 지열곡 가는법 & 무료 족욕탕 체험 및 위치♪

 

2019.10.18 - 10.27
8박 9일 징글징글하게 길었던! 하지만 세상 즐거웠던 대만여행
WITH 할무니 엄마 이모 그리고 한입만귀신따거

 

 

 

오늘이 한국가기 하루전날인걸 알기라도 하듯

내내 춥고 비가 오더니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쨍한 시먼딩 하늘!

나머지 돈을 환전하기 위해 시먼딩에 있는 백화점을 들렸다 가기로 했는데

웬걸. 우리가 호텔을 나선 시간은 9시 30분경.. 백화점 오픈시간은 11시...

 

환전을 할 수가 없었다. 당장 대만달러가 한푼도 없는데..! ㅠ

그때부터 식은땀이 나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이라도 환율 좋게 환전하겠다고 공항에서 다 안한게 화근이었다.

그냥 공항에서 다 할껄.. ㅠ 바보같게도 이날은 일요일이라 문을 여는 은행도 없었다..

급하게 환전하는 방법은 나중에 다시 한번 정리하겠지만....

이리저리 뛰어댕기면서 환전하느라고 땀 쭉뺌 ㅠㅠ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을 타고 지열곡을 보기 위해 신베이터우역으로 출발했다.

지열곡을 가기위해서는 베이터우역이 아닌 신베이터우역으로 가야한다!

 

* 빨간 라인 타고 가다가 핑크색 라인으로 갈아타고 한정거장만 가면 신베이터우역임!

 

 

지하철역부터 온천 관광지인거 몹시 티내는 신베이터우!!

 

 

역 모양부터 예쁘다.

신베이터우역에서 나오자마자 정면!을 보면 세븐일레븐이 보이는데

세븐일레븐쪽으로 길을 건너가면 된다.

 

* 사실 정면으로 나가면 세븐일레븐이 두개가 보이는데 저 역을 등지고 섰을때 오른편 세븐일레븐으로 건너면 된다.

(헷갈려서 처음에 잘못 건너간 나란 사람....)

 

 

아침을 못먹었던지라 배가 몹시 고팠어서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이랑 샌드위치 그리고 코코이찌방 카레밥까지 먹어버림!

 

(향신료때문에 대만에서 음식을 제대로 먹질 못했는데..

거진 대만에서 3박4일동안 우리의 식사를 책임져준 세븐일레븐.. 고마워....)

 

 

아침밥까지 든든하게 먹고 지열곡을 보기위해

베이터우 공원으로 출발!

 

 

원래는 신베이터우는 온천으로 유명한곳이라 온천을 하려고 했다.

근데 야외 온천은 수영복이 필요해서 여길 들렸다가 단수이도 가야하는데 거기까지 또 젖은 짐을 들고

돌아다니기가 불편할거 같았고 프라이빗 온천은 우리끼리만 이용할 수는 있지만

4명이서 같이 들어갈 정도로 큰 욕조가 아니고 그냥 목욕탕같은 느낌이 들어서

 

할머니도 이모도 모두 욕조에 들어가는건데 왜가냐며 가기 싫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신베이터우에 있는 지열곡을 보고 요 근처에 무료 족욕탕이 있다고 해서 온천명소에 왔으니

온천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가기로! 헤헤

 

 

 

베이터우공원을 쭉쭉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예쁜 도서관 건물이 나온다.

 

 

그리고 그 앞쪽으로 연꽃도 엄청 예쁘게 쫙 펼쳐져 있었다.

나는 이렇게 예쁜 건물이랑 지열곡 보면 좋아하시겠지 하고 모시고 왔었는데

으르신들은 이렇게 푸릇푸릇한 나무와 자연을 더 좋아하셨다.

 

같이 본 대만중에 여기를 제일 좋아하셨던것 같다!

진짜 잘왔어!!

 

 

날씨도 좋아서 보이는 모든게 다 예뻐보였다.

요기가 바로 베이터우 온천 뮤지엄! 

요기 들어가도 이것저것 볼게 많다던데 으르신들이 원치 않으셔서 패스 ^^....

 

 

또로롱이 사진도 여러장 찍고

최종 목표 지열곡을 가기위해 바삐 움직였다. 공원을 따라 쭉쭉 걸으면 길이 하나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서 쭉 걸어 올라가면 된다.

 

다들 행복해 보임 키키 

 

 

올라가는길에 저렴한 노천온천들도 많이 보인다.

온천으로 유명해서 예전부터 유명했던 동네라 노천온천들이 많다고.

길만 걸어도 분위기가 참 예뻣던 신베이터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 이라고 해야하나..?

물 색이 짙어진다! 초록색으루! 신기행! 

온천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

 

 

한참 올라가서 다리가 아파질때쯤

올라가는 방향 왼쪽으로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정자같은게 나오는데 

지열곡은 저 정자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쭉쭉 올라가면 나온다!

 

 

표지판에 Thermal Valley 를 따라가면 된다!

 

 

짜잔 저 노란색 건물이 보이면 지열곡에 다 온것입니다!

크 지열곡에 도착했습니다!

 

 

쨔자잔!

더워죽겠는데 뜨거운 김이 뿜뿜한게 너무너무 신기했다!

요기 뜨거운 온천물이 아래로 흐르면서 그 물을 찬물이랑 섞어서 온천을 하는거라고 한다.

 

 

지열곡 물을 자세히 보면 죽은 잠자리도 떠다니고.. 뜨거워서 죽었나...?ㅠ

그리고 물에 기포도 뽀글뽀글 올라온다.

신기해.....

 

근데 원래 온천을 가면 유황 냄새가 엄청나게 난다던데 요기는 유황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다.

 

 

여기는 나도 처음 와본 곳이라 같이 단체사진도 찍구 키키

 

 

지열곡에서 내려오는 길에 이모가 여기가 몹시 대만스럽다면서 사진 한장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나도 찍을껄.. 느낌있는데..?

 

 

지열곡 같은데 오면 온천 계란을 먹어봐야 한다던데

지열곡 바로 앞에 가게에서 판다! ㅋㅋ

근데 세븐일레븐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먹지는 못했는데 하나에 15대달이더라!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앞에 한글로 스파에그라고 적혀있더라 헤헤

 

 

지열곡 열기가 너무 뜨거웠어서 내려오는 길에 사먹은 아이스크림

달콤~~

 

 

이제 지열곡 다 구경하고 족욕하러 가는길에

나무 신기하다고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은 나무

이제 우리 할머니 손하트도 한당 키키

 

 

다시 처음에 왔던 그 역으로 돌아가서!

 

 

역을 다시 등지고 왼쪽 횡단보도쪽으로 가면 앞 표지판에

족욕하는곳! 이라고 써져있다! 요기에서 220m밖에 안됨!

잘 모르겠다면 위에 사진 방향으로 길건너서 쭉 걸어가면 된다!

 

 

그리고 요기에서 저기 자전거 타는 사람쪽으로 건너면

저 지붕이 바로 무료 족욕을 할 수 있는 곳!

 

 

입장!!

 

 

대만 현지인이 많이 오는곳이라고 하던데

한국인이 이제 많이 찾는지 한국말 안내판도 있었다.

 

 

간단하게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어서

요기에 짐을 올려놓고 신발과 양말을 벗어 놓은뒤

 

 

입구쪽에 있는 수돗가에서 발을 씻었다!

발까지 씻으면 족욕할 준비 완료!

 

 

대만 현지인이 많다더니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았움.

그냥 대충 빈자리에 껴서 앉으면 됨! 탕이 총 3개가 있는데 사진상 제일 안쪽에 있는 탕이 제일 뜨겁고

가운데 보통 입구쪽이 제일 온도가 낮은탕이다!

 

 

우리는 중간탕에 들어가서 앉아있었다 헤헤

수건이나 닦을것이 딱히 마련이 되어있진 않기 때문에 수건은 하나 챙겨가는게 좋다.

우린 미리 챙겨간 수건으로 족욕을 마치고 쓱싹쓱싹했다. 

 

엄마가 말하길 그래도 온천물이라고 물이 미끌미끌하니 좋다고 ㅎㅎ

 

무료로 족욕까지 알차게 하고 왔다!

굳!

 

 

이제 다음 목적지 단수이 가즈앙!